♣ 은하주 편지지

가을로 가는 길위에서

은하주 2009. 9. 10. 10:06


 가을로 가는 길위에서/조규옥 
장마가 끝나고 
햇살 늘어진 오후잠자리 떼 
하늘을 날고 매미 소리 요란하다
잎새마다 수줍던 연초록향 간곳 없고
진푸른향 머문 잎새에 보고픔이 가득 들었다
강물에 머물던 그리움 뭉개구름으로 피어올라
뜨거운 햇살 속에 영글어 갈 가을을 기다린다
회한없이 그대를그대를 사랑하련다
머뭇대기엔 시간이 너무도 짧기에
순간 순간들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그대 곁에서
그대와 함께
사랑의 노래를 부르며
머무르고 싶었던 날들을 만들어 가련다




♣ 은하주~편지지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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