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싶을때 사랑하고 싶을때 / 백원기 처음 보는 낯선 너와 내가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우연히 만났어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적으로 꿈틀거릴 때가 있다 일상에서 지쳤거나 삶이 지루할 때 머릿속을 쏜살같이 스쳐 가는 그리움 그리고 만남과 사랑 뜨거워져 식혀야 하고 타오르매 꺼야 하겠기에 달려가고 달.. ♣ 은하주 편지지 2010.12.08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 가을이면 더 생각나는 사람 / 우심 안국훈 문득 보고픈 사람 그리워하면 살며시 번지는 건 꽃물만 아니어라 혼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며 꽃길을 걷노라면 꽃향기에 젖은 그리움이여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눈물의 흔적조차 곱기도 하여라 갑자기 그리운 사람 보고파지면 말없이 물드는 건 .. ♣ 은하주 편지지 2010.11.06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 최명운 그대와 나의 사이에 가을이 오면 그곳엔 형형색색 나뭇잎이 불거질 거다 단풍잎 날리어 그대와 나의 가슴에 떨어질 때 억새처럼 흔들리는 사랑이 아닌 구름 사이로 빛이 내려 갈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내 마음인 줄 알라 그대와 나 사이에 뭉게.. ♣ 은하주 편지지 2010.09.14
임 그리는 밤 임 그리는 밤 / 외외 이재옥 한가로이 정자에 앉아 때때로 임 생각하고 춤추는 사랑의 불길 그대 마음도 나와 같을 거라 생각하고 맵시 가다듬어요 청초한 한 떨기 천애화(天愛花)꿈결로 하얗게 가슴 떨어 백 년을 기다리고 사무친 그리움 언제까지 내 영혼에 화인 하루도 당신 없이 살지 못하는 애충(.. ♣ 은하주 편지지 2010.09.13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에게 가고 싶다 /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 은하주 편지지 2010.09.12
구중 궁궐의 꽃, 능소화에 슬픈 전설 구중 궁궐의 꽃, 능소화에 슬픈 전설 이 꽃을 ‘구중궁궐의 꽃’이라 칭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옛날 복숭아 빛 같은 뺨에 자태가 고운 ‘소화’라는 어여쁜 궁녀가 있었답니다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아 궁궐의 어느 곳에 처소가 마련되었으나 어찌된 일인지 임금은 그 이.. ♣ 은하주 편지지 2010.08.22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인생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인생**^^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 로망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 ♣ 은하주 편지지 2010.07.22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 이외수 어릴 때부터 누군가를 막연하게 기다렸어요. 서산머리 지는 해 바라보면 까닭없이 가슴만 미어졌어요.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아침에 복사꽃 눈부시던 사랑도 저녁에 놀빛으로 저물어간다고 어릴 때부터 예감이 먼저 와서 가르쳐 주었어요. 이제야 마음.. ♣ 은하주 편지지 2010.07.15
인연 그리고 사랑 인연 그리고 사랑.. 인간은 우연히 태어나는 게 아니고 인연 또한 우연히 찾아 오는 게 아니랍니다. 그 인연을 통해 사랑을 하고 나눔을 통해 정이 드는거 라고 합니다. 언제나 가까운 곳에서 서로를 지켜 보고 있기에 마음속 깊이 그 사랑을 품으면 기쁨이 두배로 차 오르고 그리움으로 물 들이는 향기.. ♣ 은하주 편지지 201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