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속의 지혜

위염에 좋은 약초

은하주 2011. 9. 26. 09:03

위점막의 만성 염증성 질병이다. 이 병은 식사를 무질서하게 하거나 소화되기 힘든 음식,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는 데서 흔히 온다. 또한 이빨이 나쁘거나 음식물을 잘 씹어 먹지 않는 습관이 있어 위에 부담을 주는 것, 위를 자극하는 약(살리칠산제제, 아스피린, 술파민제, 비소제 등)을 오래 쓸 때에도 생기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은 산도의 정도에 따라 과산성(총산도가 60 이상, 유리염산 40 이상), 저산성(총산도가 20 아래), 무산성 위염으로 나눈다.

과산성 위염은 흔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다. 과산성 위염 때에는 신트림이 나면서 가슴이 쓰리다(보통 끼니 뒤 2-3시간). 이때 음식물을 조금 먹거나 소다를 먹으면 아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 입맛이 없어 밥을 못 먹는 일은 적고 뒤는 굳은 편이다. 오래 앓는 과정에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저산성 위염이나 무산성 위염 때에는 때때로 달걀 썩은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고 늘 속이 메슥메슥하며 명치끝에 무직하면서 소화가 잘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찬다. 입맛은 떨어지고 뒤는 묽은 편이다. 오래 앓으면 위암이나 빈혈증 등을 겹치는 수가 있다.

만성 위염의 치료에서 섭생은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생활은 항상 명랑하게 하며 노동과 휴식을 합리적으로 하여야 한다.

만성 위염의 민간의료는 우선 과산성 위염인가 저산성 위염 및 무산성 위염인가에 따라 해야 하는데 특히 이에 맞게 약을 쓰고 뜸치료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치료대책을 세울 때 빨리 나을 수 있다.

<치료식사>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기준을 단백질 80-90g, 지방 30-40g, 탄수화물 300-350g으로 한다. 식료품으로는 두부, 기름기가 적은 물고기, 달걀, 사과를 비롯한 과실류, 채소 등을 일상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저산성 위염인 때에는 음식물을 소화가 잘되게 삶거나 갈아서 양념을 하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식초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과산성 위염인 때에는 자극성인 조미료를 먹지 말며 음식을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 과산성 만성 위염

1)오징어뼈(오적골): 오징어뼈를 쌀 씻은 물이나 맑은 물에 하룻밤 담가 우려서 짠맛을 뺀 다음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 물로 끼니 사이에 먹는다. 오징어뼈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산의 자극으로부터 보호하고 염증 부위와 궤양 부위의 새살조직을 보호한다. 그러므로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에 많이 쓰이고 있다.

오징어뼈와 감초를 4:1 또는 3: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2)달걀껍데기, 구운백반: 달걀껍데기를 약한 불에서 누래지도록 볶아서 가루낸 것 3-6g과 구운백반 0.3-0.6g을 한데 고루 섞어서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달걀껍데기에는 탄산칼슘, 인산칼슘이 많은 양 들어 있어 위액의 산도를 낮추는 작용이 있어 과산성 만성 위염, 위 및 십이지장궤양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오래 꾸준히 써야 한다.

3)흰삽주(백출), 귤껍질(진피): 흰삽주 600g, 귤껍질 150g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때까지 졸인 다음 물엿을 넣고 다시 졸여 약엿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끓인 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과산성 만성 위염이나 위 및 십이지장 궤양으로 트림을 하면서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린 증상이 있는 데 쓴다.

4)소뼈, 감초: 소뼈를 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과 감초가루를 4:1의 비로 섞어서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작용,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5)굴조가비(모려), 흰삽주(백출):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위액의 산도를 낮추며 위점막을 보호하며 건위작용을 한다.

6)건위알약

(2). 저산성 만성 위염

1)닭위속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닭위속껍질에는 벤트리쿨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기능을 돕는다. 이 약은 과산성 위염에는 쓰지 않는다.

2)삽주(창출): 쌀 씻은 물에 담그었다가 건져내어 햇볕이나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삽주는 건위소화 작용이 있으므로 저산성 위염에 좋다.

3)망강남: 옹근풀 10-1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전에 먹는다. 이 약은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를 늘린다.

4)소태나무(고목): 잘게 썬 것 20-3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명치끝이 트직하고 구역질이 나면서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등의 증상이 있을 때에 쓰면 효과가 있다.

5)찔광이(산사): 증기가마에 쪄서 살을 발라내어 햇볕에 말린 것 50-6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찔광이는 위액의 산도를 높이며 위액분비기능을 높인다. 저산성 만성 위염으로 헛배가 부르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는 때에 쓴다.

6)엄나무껍질: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위액분비를 늘리며 소화를 돕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저산성 위염에 흔히 쓴다.

7)삽주(창출), 흰솔뿌리혹(백복령), 꿀(봉밀): 삽주 600g, 흰솔뿌리혹 150g을 물에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다시 졸여서 꿀을 넣어 약엿을 만든다. 한번에 20-30g씩 하루 2-3번 더운물로 먹는다. 삽주와 흰솔뿌리혹은 비위를 보하며 소화를 돕고 꿀은 원기를 돋군다. 비위가 허약하여 자주 체하거나 소화가 잘 안되며 명치끝이 트직한 데 쓴다.

8)보리길금(맥아), 조피나무열매(산초), 마른생강(건강): 보리길금 200g, 조피열매 40g, 마른 생강 12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보리길금은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고 조피 열매는 비위를 덥혀주고 배아픔을 멈춘다. 마른생강의 정유는 위장운동 및 분비기능을 높여주므로 소화장애가 있고 헛배가 부르면서 명치끝이 트직하고 아픈 데 쓴다.

9)삽주(창출), 귤껍질(진피): 삽주 16g, 귤껍질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사이에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 또는 물엿으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3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저산성 위염으로 입맛이 없고 먹은 것이 잘 내리지 않으며 헛배가 부르고 이따금 위 부위가 아프곤 하는 데 쓴다.

10)목향: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목향뿌리는 방향성 건위소화작용이 있어 저산성 만성 위염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