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그리운가요 / 元花 허영옥
제 생에 최고의 날은 당신을 만남이고
가장 아픈 기억도 당신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며 고운 꿈을 설계하고
사랑을 쌓을 때 너무나 행복했으니까요
꽃 피는 봄날엔
세상 어느 꽃보다 화사하게 피어
당신 오시는 길을 마중했고
바뀌는 계절마다 사랑은 무성한 나뭇잎이 되었지만
지는 단풍의 쓴맛을 줄 때는 가장 아픈 사랑도 했답니다
이젠 당신 그림자로 행복하고
기다림에 지쳐 목말라도
당신만 이 세상에 존재 한다면
제겐 아무런 두려움도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전 사무치게 그리운 당신을 가슴에 담고 사는 여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