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주 편지지

[스크랩] **아카시아 꽃길을 걸으며**

은하주 2009. 5. 16. 14:33

   
아카시아 꽃길을 걸으며 
이름만큼이나 싱그러운 계절 
연둣빛 풋내음도 
찬란한 벚꽃 잔치도 일장 일 막이 내리고 
이제는 푸르다  
개나리 산수유 목련으로부터 찾은 봄도 
이 팝 꽃 탐스러움도
이제는 푸르다  
복사꽃 사과 꽃  
요염한 화려함이 씨알을 맺고 있다
조랑조랑 애기 젖멍울  
베넷 저고리 젖내 풍기듯 
포리 한 냄새에 
발정 난 벌들의 가슴에는 소리 
윙윙
오월은 아카시아 찔레꽃 향기가 일품이다 
자연의 질서 저 아름다움을 
통틀어 
여왕이라 이름지었나보다 
부드러움도 겸손도 잠시 잠깐  
활기찬 젊음의 계절 
오월은 푸르다 

♣ 은하주~편지지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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