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향기가 어느새 그대 꽃이 되어

나의 향기가 어느새 그대 꽃이 되어 /裵月先 보잘 것 없는 향기로도 그대에게 닿으면 한 떨기 꽃이 된다는 것을 알아 오랜 기다림의 끝에서 바라보며 살아온 날들이 있어 나는 진실이라 말하지요 누가 뭐래도 나는 그대만을 향해 가고 있고 언제든지 그대 옆에 서면 거리낌 없는 마음 다해 줄 수 있는 작지만 큰 행복인 것을 나는 사랑이라 말하지요 산다는 것의 계곡을 지나고 바람도 불었겠지만 늘, 같은 자리에서 버텨준다는 이유 하나로도 깰 수 없는 약속 같은 것이어서 나는 믿음이라 말하지요 지금도 나의 향기는 계속되고 있고 그대 가슴에는 잊지 못할 꽃으로 피어나고 우리 사는 날들이 모나지 않고 한 방향이어서 나는 행복이라 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