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빗방울 편지지

꽃 비를 맞으며

은하주 2011. 3. 19. 10:44

      • 꽃 비를 맞으며/하영순 잔인하도록 화창한 봄날 우산도 없이 거니는 벚나무 터널 꿈길을 헤매 듯 헤매는 여인의 소맷자락을 바람이 지나가다 살며시 잡아당긴다. 소름끼치도록 시린 허전한 오후 한나절 이별이 서러워 갈 곳 몰라 흐르는 실구름에 길을 물었으나 이정표는 없다 거리에서 거리로 떠도는 집시 어디로 갈거나 발등에 꽃잎 하나 떨어진 무게를 감내 못해 쳐진 발걸음

♣ 은하주~편지지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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