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 본각성/오경옥

후회 * 본각성/오경옥 그립다 말하려다 입을 다문다 보고싶다 말하려다 입술 깨문다 그의 마음몰라 그에게 내가 없을것 같아 말하면 연기처럼사라질것 같아 마음 주지 않는다 작심했건만 어느 새 나는 건너지 못할 강 건너고야 말았다 온 손과 발, 신경이 차렷자세로 도열하는 장병처럼 곤두서고 그에게로 끌려가고 만다 사랑은 꼭 지나서 알게 되는것 사랑인줄 알았다면 더 잘해줄 걸 자만에 빠져 그와 나의 진실 모르고 우매한 판단 댓가 치루고 있다 다시 사랑이 온다면 절대 자만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용서와 마음의 문 열어준다면 보고싶다 말하려다 입 다문다 그립다 말하려다 입술 깨문다 그의 마음 몰라 그에게 내가 없을 것 같아 말하면 연기처럼 사라질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