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주 편지지

어쩌면 좋지요 / 설화 박현희

은하주 2010. 4. 17. 16:10
        어쩌면 좋지요 / 雪花 박현희 그대의 눈빛과 마주치기만 해도 괜스레 마음이 설레고 콩닥콩닥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네요. 수줍은 사춘기 소녀도 아니건만 부끄러워 두 볼은 석류처럼 빨개지고 입가엔 미소가 절로 번지는 걸까요. 그대의 숨결이 살짝 닿기만 해도 온몸에 뜨거운 전율이 전해오고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난 정말 바보가 되었나 봐요. 누구 앞에서든 당당한 나인데 그대 앞에만 서면 왠지 모르게 이렇듯 작아지는 걸 보면 아마도 난 그대를 무척이나 좋아하는가 봐요. 이런 나를 어쩌면 좋지요

♣ 은하주~편지지 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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