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하주 편지지

** 장 대 비 **

은하주 2009. 7. 21. 10:20


장대비 정재삼 아침부터 쉬지 않고 오던 비는 마침내 굵어진 장대비로 마구 퍼붓는다 퍼붓다 못하여 빗줄기가 서서 달려든다 순식간에 물바다가 된다 할퀴고 쓸고 잠그는 것이 네 천성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퍼붓지 마라 한 순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잖아 뭐 그렇게 씻길 것 많다고 네 할퀸 자국마다 우린 울고 가슴이 녹는다

♣ 은하주~편지지 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