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은 구름처럼 흘러가고 **

사랑은 구름처럼 흘러가고/전선규 내가 사랑의 깊은 늪에 빠져 온 몸을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에도 세상은 아무 일 없었던 듯 바람처럼 무심히 지나만 갔네 내가 그리움의 아픔과 실연의 상처로 밤새 눈물 흘리고 있을 때에도 꽃은 피었고 낙엽이 졌으며 여전히 세상은 강물처럼 흘러만 갔네 내가 사랑의 열병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에도 푸른 별을 건너 하얀 햇살은 아무 일 없었던 듯 여전히 창가에 떨어졌고 그렇게 세상은 우리들 곁을 유유히 지나가고만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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