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시 영상 ♣

** 봄 바다 **

은하주 2008. 2. 28. 15:47

봄 바다 - 박 광 호 -
한 낮 햇살이
바다 안개를 걷어내고
하얀 파도를 대지로 밀쳐내면
봄을 물고 나르는 새들은
나목의 여린 가지 잎눈을 쪼아
겨울잠을 깨우고,
망망 대해 가슴에 안겨
무한 그리움에 절은 속내를
나는
씻고, 
씻고,

하늘 닿은 수평선상에 기원 할 조목을 열거하다 보면 속세의 번뇌를 까마득 잊은 채 영혼은 갈매기 나래를 잡고 하늘에 오른다 때 묻은 육신마저 풍선으로 떠오르고 갯바위도 따라 오를 듯 한사코 파도를 떨쳐 버리려한다 사람이 바다를 찾으려함은 바다와 하늘이 닿은 곳에 염원을 사르고 까맣게 타버린 속내를 맑게 씻어 잠시나마 바다로 하여 자신을 지우려 함 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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