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명절 한가위
詩月 전영애
동심의 그리운 시절
철없이 명절이 돌아오면
새 옷 사 주지 않을까
냉가슴 앓던 그리움
새록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흘러간 세월 탓이겠지
디딘 방앗간 분주하였고
불린 쌀 소쿠리에 담아
아낙 머리 위에 언 고
동네방네 시끌벅적
잔치 분위기 된 추석명절이었다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산과 들녘의 풍경
농부의 땀 흘린 보람
누렇게 익어가는 곡식
고향의
동구 밖에 풍기는 정겨움
장작불 지피고
솥뚜껑 위 지짐 부치는 냄새
추석명절
분위기에 절로 흥은 돋워 갔다
풍성한 가을
고유의 추석명절
그리운 고향길 부모님 뵙고
맛있는 음식 과식하지 마시고
귀향길
안전 운전하시고 무사히 잘 다녀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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