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시 영상 ♣

** 갈매기 울어주던 바닷가에서/詩月 전영애 **

은하주 2008. 8. 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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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울어주던 바닷가에서               
                                 詩月 전영애             
금방이라도 삼켜 버릴 듯
큰 입을 벌리고 
닥쳐온 파도에 밀려
휩쓸려 갈 것 같은 검은 파도에
오싹해 오는 몸을 감싸 안았다

              
풀어헤친 검은빛 먹구름 사이
잔뜩 심통 난 얼굴로
천둥 번개 동반하고 나타난 
심술궂은 양동이 사례에
외 갈매기 구슬피 울어대고
내 마음도 따라 울고 싶다

                      
갯벌 진흙탕에 발 담그고
우러러 
하늘을 올려 다 보며
남몰래 흘리는 눈물에
뒤 벅 범 된 모습으로
서해 붉은 노을빛에 
모든 시련을 던져 버리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