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야
詩/이응윤
부끄러워 말 못하고
살 그래 가슴 태우며
그리움 피워내는 붉은 장미야
천리 멀리 달려와도
지치지 않을 너의 아름다움 위에
흔들바람, 너를 못 잊어 맴돌고
희푸른 말간 향기나는 너,
피고 지고 다시 피어도
붉은 장미로 남을
너의 순정,
너의 꽃 너울
볼수록 아름다운 장미야
너는 알겠지
이 마음을,
말 못하는 이 가슴을,
그 사람, 너를 지나다
너, 예뻐서 바라보거든
나, 얼마나 그리움 꽃 피워
그댈 기다리는지 전해나 주렴,
나처럼 그리움 꽃 피운
너, 붉은 장미야
마음속 내 님이랑
나, 너처럼 살고 싶다고
나, 얼마나 기다리는지 전해주렴